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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해바라기

해바라기

이글거리는 해를
좋아하는 해바라기
얄미운 구름 속에
숨어 있는 해가 그리워
갸날픈 몸
간신히 곧추세우고
머리를 들어
구름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해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노오란 해바라기는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도
무척이나 좋아하나 보다.
길고 가느다란 줄기에 매달려
해를 향해 머리를
쭈욱 들고
바람이 하자는대로
하늘하늘 하늘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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