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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안목해변

2021년 6월29일 강원도 강릉 안목 해수욕장
안목 해변
커피의 향이 짙게 베인
안목 해변에
숙소를 정하고
코발트 빛 짙은 바다를 품은
안목 해수욕장 백사장을
어떤 가식도 거추장 스러워
훌훌 벗어 던지고
맨발로 걸으니 발바닥으로부터
전달되는 모래와의 마찰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조용한 해변이 되어버린 안목엔
나의 사랑스런 가족의 산책 장소였고
파도는 저 멀리에서부터 밀려와 친구가
되어주곤 했다.
안목 해수욕장은 해맞이 공원으로도
유명하여 해마다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명소로 이름 높은 곳이기도 하다.

해안을 따라 크고 작은 카페와
호텔 그리고 팬션이 줄지어 서있고
백사장과 짙은 코발드 물빛과
하얗게 모래에 부서지는 파도
하이얀 갈매기가 날아와
연인들 대화 속에 끼어드는
낭만과 추억을 가득 담고 있는 안목 해변이
나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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