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0일 월요일 맑음
사람의 따스함이 좋다.
나를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관심까지 듬뿍 주신다.
아픈 시간
난!
사람들의 진정한 정을 느끼고
만끽하고 있다.
몸은 아직도
온전치 못하지만
산 근처에 가냘프게 핀 억새는
심한 바람이 불어야 더 꿋꿋하게
지란다고 한다.
밝은 햇살을 받아야만
예쁘다고 하겠지만
저녁놀이 물드는 그때의
억새가 제일 아름딥고
억새의 진 면목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도 평생 건강할 수만 없다는
것입니다.
건강할 때
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픈 몸일 때
잠시의 헛점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 그런 몸 상태이고
아프다고
정신을 놓거나
나를 찾는데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나와 무언의
대화를 나누며
다짐하고 또 다짐해 봅니다.
붓가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