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붓가는대로

다랭이 마을

다랭이 마을

경남 남해 가천리에는
다랭이 마을이 있다.
경사가 45도가 넘는 비탈에
석축을 쌓아 흙을 채우고
작물을 파종하여 생게를 꾸렸던
산촌의 애환이 느껴졌다.

봄에는 유채를 심어
사월이 되면 노오란 유채꽃이
봄바람에 살랑 거리며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유혹한다

설흘산 산기슭부터 바닷가 지척까지
형성된 다랭이 마을은 한뼘이라도
더 논을 내려고 석축을 쌓은 선조들의
희노애락과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 하다

* 다랭이
산골짜기 비탈진 곳에 있는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붓가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19 백신  (0) 2021.04.30
기찻길  (0) 2021.04.24
야생화는 슬프다  (0) 2021.04.14
꽃비  (0) 2021.04.13
결혼 기념일  (0) 202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