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강원 정선 함백산(해발1,572미터, 강원태백시, 정선군 고한읍)
만남일시 및 장소
1차 발산역3번출구 06:30 2차 사당역11번출구 07:00 3차 천호역1번출구 07:30
산행참석인원// 테라&관우포함 45명
산행코스//만향재-함백산정상-중함백산(1,505미터, 제2쉼터)-제1쉼터-적조암입구-정암사
산행날씨 및 기타사항
서울을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까지는 눈이 많이 쌓여있지 않았는데 정선을 들어서자 이틀연속 내린 폭설로 풍경은 장관인데
주민들이 곳곳에서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하여 많이 걱정했는데 바람도 거세게 불지 않고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였지만 1미터가 넘게 쌓인 눈을
헤치면서 오르는 함백산 정상 가는 길은 정말 체력이 많이요구되는 산행이었다.
산행지인 함백산 소개
태백산맥의 우두머리라고 할수 있는 태백산과 바로 북쪽으로 잇대어 있으면서 높이에서도 26미터나 높지만 유명도에서는
저 뒤로 밀려나다시피한 산이다.
그 중 큰이유는 산 곳곳에 탄 맥을 품고 있으므로 이미 오래전부터 파헤쳐지기 시작하여 온산이 성처투성이인데다가 탄을 실어
나르는 차도와 방송국의 중계소로 이어지는 도로가 정상 부근까지 치밀어 올라가 등산의 묘미를 한껏 떨어뜨려 버린 때문일
것이다.
실상 태백산 정상에서 북으로 마주 바라보는 모습에서도 나무하나 없이 시커멓게 얼룩진 양상이 다 버려진 산으로 보기 십상
이다. 그러나 막상 산행로를 따라 이어지는 주능선의 장관은 결코 여느산에 떨어지지 않는다.
우선 정상에 올라서 바라보는 전망은 북으로 대덕산(1,307미터), 백병산(1,259미터)이 비슷 비슷한 높이로 어림되고 남쪽
건너로 태백산이 마치 소의 산등을 연상케 하리만치 육중하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진다. 바로 그 오른쪽에 장산(1,408미터)이
우뚝 솟구치고 서쪽 넘어로 백운산이 그 뒤로는 두위봉(1,465미터)도 아득히 바라보인다.
산행후기
새백 댓바람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약속장소에 시간을 엄수하여 나와주는 산우님들이 무척이나 반갑고 고맙기 그지 없다.
갑자기 내려간 수온주가 정월의 추위를 약간 느끼게 한다.
돈을 주고 하라고 해도 하지 않을 터인데.............
참으로 대단들 하다.
45명을 태운 관광버스는 마지막 만남장소인 천호역을 빠젼나와 영동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린다.
토요일이지만, 강원영동과 영서지방에 폭설 아니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탓일까 고속도로가 한산한 느낌이다.
정선을 접어들어 정암사를 지나 만향재를 오르던 중 반대방향에 버스가 정차되어 있는 바람에 햇불님들을 실은 버스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눈길에 미끄러져 더 이상 진행하기가 어렵고 길가의 수로로 바퀴가 빠져버렸다.
어느 누구하나 걱정보다는 솔선수범하여 버스에 내려 밀고 또 밀고 그것도 모자라 멀리에 있는 적사장에서 모래를 담아서
날라와 차량 바퀴에 뿌리고 삽으로 눈을 퍼내는 작업을 반복하다가 가까스로 수로에 빠진 버스를 탈출시켜 놓고 만향재까지
4킬로가 넘는 재미도 없는 도로를 따라 걷고 또 걷고...............
이것이 오늘의 운명이려니 수긍하면서 선두 대장님을 따라 긴 행군을 계속하였다.
만향재에서 잠시 휴식후 점심을 먹기위하여 45명이 편안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공터를 찾던중 1미터가 훨씬 넘게 쌓여있는
화장실이 가까이에 있고 넓은 공터를 발견하고 자리 만들기에 또 발벗고 나선다.
15분여 작업끝에 45명이 편안하게 앉아서 점심을 먹을 공간을 확보하고 준비한 음식 꺼내어 놓고 담소를 나누면서
점심을 먹으면 곤한 몸 잠시 쉬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나눠주고 배려하는 모습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하얗게 내려 쌓여있는 눈처럼 깨끗하기까지 하다.
점심을 마치고 함백산 정상을 보면서 걷고 또 걷고................
산행중에도 눈은 계속 내리고 ~~~~~~~~
계속되는 악전고투속에 송신탑이 있는 함백산 해발 1,572m 정상에 우뚝섰다.
표지석을 배경으로 추억남기기에 바쁘고~~~~~~~
아름다운 설경에 취해 산우님들 이리 뒹글고 저리 뒹글고
환하게 웃는 그 미소가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까???
버스 탈출시간에 쏟아버린 1시간의 지연된 산행시간이 하산시간까지 압박을 하여
멋지고 아름다운 눈꽃 풍경은 머리속에 넣으면서 주마간산격으로 스치는 풍경을 잠시 틈을 내어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아쉽지만 귀경 시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하산을 서둘렀다.
그 와중에도 엉디 썰매를 타는 산우님도 보이고 사람키 만큼 높이 쌓여있는 눈 속에 뒹그는 산우님도 보인다.
함백산 정상에서 두문동능선을 산행하는 예정된 코스를 약간 단축하여 제2쉼터에서 제1쉼터로 적조암입구에서 가파른 내리막 길을 내려오니 큰킬이 보이고 20여분 더 걸으니 정암사가 보이고 우리를 태우고 온 관광버스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사람키 만큼 많이 쌓인눈위를 걷는 겨울 산행길이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는 듯
하산길에 엉덩방아를 찧는 산우님들 모습이 보이고 힘들어 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조심해서 내려오시라는 주의를 당부하고 넓은 길에서는 가끔 한두대씩 다니는 차량들이 미끄러져 사고위험이 있어 경적을
불어 차량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45명이 작은 사고 없이 무탈하게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향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함백산의 눈꽃 산행의 멋진 하루를 추억의 책갈피에 조심스럽게 끼워 넣습니다.
주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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