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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관련

인천 송도 어린이집 종사자의 아동 학대를 바라본 소회

A씨는 지난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자신이 보육교사로 근무하는 어린이집 교실에서 원생 B(4)양의 머리를 1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에 촬영된 동영상에는 A씨가 어린이집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B양이 먹다 남은 음식을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A씨는 지난 12일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습관을 고치기 위해 훈계 차원 이었다고"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메스컴에서는 보도를 한다.

아이의 습관을 고치겠다고 훈계차원에서 그 같은 행동을 하였다고 한다.

자기 자식이라면

그렇게 좋은 몸으로 힘을 이용하여 머리를 때렸을까 싶다.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는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 훈육에 정성을 다하여야 하는데

아이가 김치를 못먹겠다고 뱉었다는 이유만으로 훈육의 방식을 아동학대, 폭행으로 이어졌다는데 어떠한 좋은 말도 할수가 없다.

방송에서 보도되는 녹화된 영상을 보았다.

천인공노할 악행을 저지른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법의 엄격한 잣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잠시 인용하자면...........

CCTV에 담긴 영상을 본 원광아동발달연구소 전성희 상담 연구원은 "피해 아동과 이를 지켜본 아이들이 겁에 질려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볼 때, 그 순간 아이들이 경험하는 정서적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며 "4세(만 2세) 또래 아이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크게 울음을 터뜨리는 게 정상인데, 피해 아동은 교사의 눈치를 보면서 음식을 치우는 모습이 보이고, 이를 지켜보는 아이들 중 누구 하나 울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무릎을 꿇는 모습에서 이러한 경험이 아이들에게 일회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폭행이나 학대를 경험한 아이는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기 때문에 학대나 폭행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두려움과 불안, 권위자에 대해 갖게 되는 불신감만 쌓인다" 며 "도와주는 이가 없다는 무기력감과 우울감, 적개심 또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서적 경험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건강한 정서발달을 방해하고 우울이나 공격성, 적응의 실패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 아동들에 대한 부모의 대처 방법에 관해서는 "피해를 당한 아이와 이를 지켜본 아이들 모두 심리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인 감정을 편안하게 놀이로 표현함으로써 정서적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가 억울함, 분노, 불안을 아이에게 드러낼 경우 아이의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최대한 편안하고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아이는 보육교사에게 폭행만 당한 것이 아니다.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고, 향후 정신과적 치료와 병행하여 심리치료가 요구되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현재의 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뒤따라야 할 듯 보인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공정하고 엄격한 법이 집행되어야 하고 아울러 행정에 대한 조치도 빠트리지 말고 강력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어린이집 문 앞에 붙은 사과문 (출처=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