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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성급한 봄비에 벚꽃잎 떨구다

3월28일 일요일 비
성급한 봄비에 벚 꽃잎 떨구다

봄비가 어제부터 내리고 있다.
벚꽃이 피기도 전에
매몰차게 봄비가 벚나무 가지를
토닥이며 흔들고 있다

벚꽃이 필 때엔 햇살이 밝게 내리 쬐고
부는 바람도 쉬었다 가야건만
성급하게 비를 내려
꽃잎 떨구고 푸른 잎으로 점점
구역을 넓혀가고 있다

봄비야!
꽃이 활짝 피는 것이
그렇게도 보기 싫어 시샘을 하나
아직은 옷을 갈아 입을 때 아니련만
비를 몰고와 꽃잎을 떨구려 하느뇨

인향문단에서 가져온 서영호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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