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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봄꽃이 만발한 공원을 거닐고 싶다

3월24일 수요일 맑음
봄꽂 만발한 공원을 거닐고 싶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덜한 맑은 날씨
마스크 벗고 마음껏 신선한
공기 마시고 싶다.
봄꽃이 만발하여
코끝을 자극하며 꽃 향기 짙게
풍겨오는 공원에서 마스크 쓰지 않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거닐고 싶다

바람이 불어도 좋고
꽃비가 내려 내 머리 위에
꽃이 내려 앉아도 좋다
맘껏 마스크 벗어던지고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 마시고
고개들어 파란하늘 바라보면서
두팔 벌려 가슴에 가득 안고 싶지만
무색 무취 형체가 없는 코비디가
보란듯이 디밀고 들어와 둥지를 틀까봐
셋방 굳게 닫고 있다

너 지독하게 엉겨 붙어서
떠날 생각을 잊고 있다마는
물러가야 할 날이 곧 올것이니
단디 각오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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