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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여명을 뚫고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빛은 따슴함과 밝음이 있다.

빛을 잃고
어둠 속으로 지는 해는
엄숙함과 조용함이 있다.

음과 양의 조화
일출과 일몰이 존재하 듯
우리네 인생도
삶과 죽음이 내재되어 있다.

빛을 발하여 세상을 비추는
해와 달이 같이 존재할 수 없다.
여명이 깨어나면 강렬한 태양빛이
밝게 비추지만
어둑한 밤이 찾아오면
찬란한 태양도 빛을 잃고
서쪽으로 사그라진다

노을지고 어둑해지면
달과 별이 따뜻한 기운은 없지만
어둠에서 세상을 지켜 주려
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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