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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산행자료

소백산 (해발 1,493.5m, 경북 풍기와 충북단양 경계)

소백산은 백두대간이 거느린 명산 중의 하나이다. 동쪽에서부터 국망봉(1,421m), 비로봉(1,439m), 제 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죽령 너머의 도솔봉(1,314m)을 연결하는 장쾌한 능선이 20km 이상 뻗어 있다.
이중 도솔봉을 제외한 나머지 봉우리들은 13km 가량 떨어진 채 일렬로 쭉 솟아 있다. 해발 천미터도 넘는 봉우리들이 이렇게 가까이 모여 운무에 휩싸인 채 빚어내는 광경은 소백산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낮은 봉우리들은 모두 안개 속에 가려 보일 듯 말 듯하고, 큰 봉우리들은 망망대해의 섬인 듯 갖가지 모양으로 구름 속에 떠있다.
소백산은 수십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 5·6월의 얼굴은 붉은 색이다. 5·6월에 소백산을 찾으면 철쭉꽃 바다에 빠질 수 있다.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는 철쭉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린다.
특히 연화봉과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보통 5월말에서 6월초에 소백산 철쭉제가 열리며, 패러글라이딩 비행, 산신제 등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또 연화봉에서 국망봉에 이르는 5km에 걸친 초원길은 8월이 되면 각종 고산식물로 뒤 덮혀 하늘에 떠 있는 식물원에 와 있는 듯하다. 이밖에도 에델바이스군락과 비로봉 일대의 주목군락지대도 유명하다.

소백산의 가장 유서 깊은 골짜기는 희방골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출발해 산행을 시작한다. 이 산길로 오르면 희방사와 희방폭포가 있다. 희방폭포는 해발 900m 쯤에 있는 폭포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28m나 되며, 여름에는 하얀 물보라와 쏟아지는 우렁찬 물소리가 더위를 쫓아버린다. 희방폭포에서 차 한잔 마실 즈음 오르면 희방사가 있다.

이외에도 산행에서 둘러볼 만한 곳으로 소백산천문대와 비로사, 초암사, 성혈사 등이 있으며, 비로봉에서 흘러 내린 물이 풍기읍 삼가리, 욱금리, 금계리에 이르는 금선계곡은 맑고 차가운 물, 아기자기한 폭포, 깨끗한 연못 등으로 인해 여름 피서지로 적격이다. 그리고 소백산 허리춤을 지나는 5번국도를 따라 죽령을 넘어갈 때 죽령 주막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산행코스1 : 가곡새밭(30분, 2km) -> 어의계곡(90분, 2.3km) -> 소백산비로봉 <산행거리: 4.3km, 약 2시간 소요>

산행코스2 : 죽령검문소(50분, 2km) -> 희방사(90분, 3km) -> 천문대(45분, 2km) -> 연화봉(80분, 3km) -> 비로봉(90분, 3.5km) -> 비로사(30분, 2.5km) -> 삼가동 <산행거리: 16km , 약 6시간 30분 소요>

산행코스3 : 비로봉(90분, 4km) -> 국망봉(20분, 1km) -> 1,394고지(40분, 2km) -> 1,272고지(30분, 1.2km) -> 신선봉(40분, 2km) -> 1,362고지(120분, 5km) -> 구인사 <산행거리: 15.2km, 약 5시간 40분 소요>

산행코스4: 천동 다리안국민관광지(120분, 4.8km) -> 천동야영장(30분, 1.2km) -> 삼거리(30분, 1km) -> 소백산정상 <산행거리 7km, 약 3시간 소요>

산행코스5 : 죽령휴게소(110분, 4.3km) -> 제2연화봉(40분, 2.7km) -> 천문대(40분, 2km)-> 제1연화봉(60분, 2.2km) -> 소백산정상<산행거리: 11.2km , 약 4시간 10분 소요>

해마다 6월초면 소백산과 단양군 일원에서 전국적인 축제인 철쭉향기 그윽한 소백산 철쭉제가 성대히 개최되고 있다.   
<대중 교통>
열차
중앙선을 타고 단양역, 희방사역, 풍기역에에서 하차.
청량리 - 단양(3시간 소요), 부산 - 풍기(4시간 30분 소요)

버스
단양이나 풍기로 가서 버스 이용
단양 - 죽령 : 시외버스 이용(30분 소요)
단양 - 천동 : 시내버스 이용(10분 소요), 수시운행
단양 - 가곡 새밭 : 시내버스 이용 (20분 소요)
단양 - 희방사 : 시외버스 이용(40분 소요)
풍기 - 희방사 : 30분간격 운행(30분소요)
풍기 - 삼가동 : 1일 6회운행(30분 소요)

<자가 교통>
단양 - 구인사
33번 지방도(영춘 방향) ⇒ 향산(우회전) ⇒ 595번 지방도 ⇒ 하리(우회전) ⇒ 구인사 주차장

단양 - 어의곡리(율전)
33번 지방도(영춘 방향) ⇒ 사평(아평,우회전) ⇒ 6번 지방도 ⇒ 대대리 ⇒ 어의곡리 ⇒ 율전

단양 - 천동리
고수대교 ⇒ 4번 지방도(고수동굴 방향) ⇒ 고수동굴 ⇒ 기촌리 ⇒ 천동리

단양 - 죽령
5번 국도(풍기 방향) ⇒ 단성 ⇒ 대강 ⇒ 죽령휴게소

단양 - 희방사
5번 국도(풍기 방향) ⇒ 단성 ⇒ 대강 ⇒ 죽령 ⇒ 희방사입구 ⇒ 희방사주차장

풍기 - 삼가동(비로사 입구)
풍기읍 ⇒ 금계리 ⇒ 금계호 ⇒ 욱금리 ⇒ 삼가동

풍기 - 배점리
931번 지방도(순흥 방향) ⇒ 미곡리 ⇒ 순흥 ⇒ 송림저수지 ⇒ 배점리
 
전설
조선의 실학자인 남사고(南師古)는 일찌기 죽령을 지나다 말에서 내려 "소백산은 사람살리는 산"이라며 넙죽 절을 했고 단양과 풍기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은 소백산이 그리워 병든 몸을 이끌고 3일동안 국망봉쪽을 올랐었다는 일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