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붓가는대로

명성산 억새

은빛 물결 파도치는 명성산 억새를 보고



가느라단 몸체를 가지고

어쩌면 그리 아름다운 꽃을 피우느뇨



속은 텅비어있는 네가

가을 바람에 부러지지도 않고

바람난 시골 아가씨들의 마음처럼

무슨 생각으로

이리 저리 갈피를 못잡고 흔들리느뇨



흔들리는 네 마음이

나에게도 전이가되어

내마음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물위에 뜬 부초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너 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겠구나,,,,,,,,,,



너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하여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지 않느냐

그럴수록 넌 더 고운 자태를 드리우고

반가운 님 맞이해야되지 않겠니.....///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포천 명성산 억새 산행을 하면서
끄적인것인데 아직도
보관이 되어 있어 올려봅니다.

'붓가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제  (0) 2021.09.27
가족이란  (0) 2021.09.15
권리를 주장하기 전  (0) 2021.09.10
가을이 왔어요  (0) 2021.09.09
추석  (0) 202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