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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둥지
이영규
오랜 기간 둥지를 틀었던
보금자리를 박차고 떠나
낯설은 곳으로 와서
튼튼하고 안정적인 둥지를 만드는 것이
손바닥 뒤집 듯 쉽지는 않겠지만
그곳에는 새로이 마주하는
그들과의 만남이 설레임으로 다가오고

어느 순간 그곳의 환경과 다양함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
때로는 비바람과 강풍이
둥지를 튼
보금자리를 범접을 하겠지만
이 또한 새로운 도전이 아니겠느냐고
스스로 마음을 모으는
좋은 바탕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조금 세월이 지나고
낯설음이 정이 깃들어 익숙함으로
둥지를 튼 보금자리가
나에게 어색함과 두려움에서
편안함과 즐거움으로
변화되어 바뀔 때
한 줄기 빛 마져도
삼켜버려 어두운 긴 터널 안에서
어쩌면 찰라의 순간 작은 틈을 비집고
새어 들어오는 그 희망의 불빛을 찾아
미지의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둥지를 틀었는지 모르겠어요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온 마음을 표현한 시입니다.


화초 이름이 궁금하네요
꽃을 피워 편안함을 선물 해주네요